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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표' 6년간 몰래선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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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원문 기사전송 2010-07-22 08:24 최종수정 2010-07-22 11:11 

<조이뉴스24>

지난 21일 기자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영표 선수에 대해 제보를 할 게 있다'는 전화였다. 최근 리버풀의 영입 제안을 뿌리쳤다는 기사가 나 화제를 불렀던 이영표였다. 이적 등에 관한 제보인가. 기자는 전화기에 귀를 기울였다. 기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6년 동안 숨겨왔던, 이영표의 날개를 낱낱이 밝히는 제보였다. 그 날개는 '천사의 날개'였다.

안양에 위치한 해관재단 좋은집. 이곳은 어린이보호시설이다. 이영표가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는 2005년이다. 이영표는 이곳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다른 홍보대사와는 다르다. 이름만 내걸고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홍보대사는 많다. 이영표는 다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했다. 단순한 홍보대사를 넘어 사랑을 전한다는 것. 이영표를 옆에서 지켜본 이들이 감동하고 있는 이유다.

이영표는 2005년 첫 인연을 맺은 이후 매년 7월마다 이곳을 방문했다.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 좋은집 아이들은 그래서 7월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영표와의 만남이 있어 아이들은 7월에 환하게 웃을 수 있다. 이영표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 7월을 기다린다.

올해도 이영표는 이곳 아이들을 잊지 않았다. 지난 18일 해관재단 좋은집을 다녀갔다. 이곳에서의 이영표는 한국의 '슈퍼스타'가 아니다. 단지 친근한 형일 뿐이다. 이영표는 아이들과 비오는 날 축구도 하고, 둥그렇게 둘러 앉아 함께 노래도 하고,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착한 형이다.

이영표의 역할은 함께 놀아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게, 꿈을 키울 수 있게, 또 이영표처럼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게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을 아이들에게 전한다. 이영표는 아이들에게 "정직한 사람이 될 것, 그리고 노력한 만큼 반드시 결과가 있다는 것, 해도 안 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올해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이영표는 지난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문화가정돕기' 자선축구경기에 130명의 좋은집 모든 가족을 초청했다. 이영표는 좋은집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전했다.

기자에게 전화를 건 제보자는 "이영표 선수가 이런 기사가 나가는 것을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어요.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어요. 그런데 매년 볼수록 성실하고 진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이영표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팬들에게 알리고 싶네요"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한 제보자에 의해 숨겨왔던 이영표의 날개가 공개됐다. 이영표가 이 사실을 알고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원치 않았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영표의 아름다운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또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각박한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제보자도 기자도 큰 용기를 냈다.


멋져..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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